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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고 실종 학생 실종 후 숨진채 발견된 이유(cctv 행적, 파타퐁)

 

불과 얼마 전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 군의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분당의 한 고등학생이 실종되었습니다. 경기 성남의 서현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김휘성 군은 휴대폰마저 학교에 두고 나간 것이 확인되었고, 이후 일주일 만인 오늘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6월 22일 분당 영풍문고에서 문제집 등을 구입하고 인근 AK플라자 폐쇄회로 CCTV를 마지막으로 종적이 묘연해졌습니다. 이후 카드 사용내역도 조사했지만 이용자료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분당 실종 고등학생 김휘성 실종 행적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각종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민간인들도 수색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로인해 수색에 박차가 가해지게 되고 실종 지점과 약 4km 정도 떨어진 인근 야산에서 머리에 종량제 봉투를 뒤집어쓰고 숨져 있는 김휘성 군을 찾게 됩니다. 오늘 오전 6시경 성남시 새마을 연수원 정문 남측 방향에서 수색 중이던 민간 특수 수색견이 사망한 김휘성 군을 발견하였습니다.

 

분당 실종 고등학생 김휘성 사건의 전말

 

현재 발견된 분당 실종 고등학생 김휘성 군의 시신의 사망원인은 질식사로 판명되었으며, 타살 정황은 전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측은 본인의 자유의지로 선택 자살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현장 감식을 종료한 상태입니다.

 

타살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는만큼 보다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유족의 동의를 얻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하니 자세한 것은 좀 더 기다려 봐야만 할 것 같습니다.

분당 실종 고등학생 김휘성 수색 작전

 

실종신고가 이루어지고 김휘성 군의 행적을 쫒던 경찰은 6월 22일 오후 5시 30분경 교복차림으로 GS25 분당 한양점에서 김휘성 군 본인이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때 사망 당시 발견되었던 종량제 봉투도 직접 구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인근 블랙박스 영상에 촬영되었고 연수원 인근까지 이동한 동선이 파악되었다고 합니다.

 

분당 실종 고등학생 발견

 

한편 김휘성군은 리듬 게임 마니아로서 디시인사이드의 '태고의 달인' 마이너 갤러리에서 활동했으며, '파타퐁' 마이너 갤러리 매니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이 발견되었는데요.

 

김휘성 군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마지막 게시물에 '파타퐁의 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글은 디시인사이드 내에서 돌고 있는 팀의 일종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시민 씨가 나눴던 대화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입니다.

분당 실종 고등학생 온라인 활동

 

해당 계정의 활동이 중지된 시점과 김휘성 군이 실종된 6월 22일 이후 활동이 없는 것으로 보면 해당 닉네임은 김휘성군 본인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글의 '파타퐁의 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이런 극단적인 생각을 해오던 것은 아닌가 싶네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서점에 들러 문제집을 구매하는 등 본인의 의지로 가출하기에는 뭔가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들로 나타난 사건의 전말은 당사자 본인의 극단적 선택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분당 실종 고등학생

 

실종되기 하루 전인 21일 가족의 진술에 의하면 김휘성 군은 아버지에게 야단을 맞았다고 합니다. 이것이 사건 발단의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머니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교우관계도 나쁘지 않았고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 않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부모님의 입장에서라는 사실.

분당 실종 고등학생 김휘성의 선택

 

솔직히 말해 부모님들은 잘 모릅니다. 고3이 받는 중압감과 진로에 대한 막연함. 거기다가 가장이신 아버지의 야단까지 맞았다면 아무리 멘탈이 튼튼한 사람이라도 흔들릴 것입니다.

 

실제 성격이 어땟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진짜 친구가 가까이 없었다면 극단적인 선택이 어쩌면 단 하나의 탈출구로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꽃피어 보지도 못한 청년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이번 분당 실종 고등학생 김휘성 군의 사건은 고3 학생들의 부담감에 대한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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